워드프레스 블로그 36일차 – 휴대폰으로 내 블로그를 열어봤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36일째다. 글은 35개가 됐다. 그동안 블로그는 거의 노트북으로만 봤다. 오늘 휴대폰으로 주소를 한 번 쳐봤다. 휴대폰으로 블로그를 열었다 honestworklog.com을 직접 입력했다. 북마크도 없고, 검색해서 들어간 것도 아니다. 주소를…

블로그를 시작하고 36일째다. 글은 35개가 됐다. 그동안 블로그는 거의 노트북으로만 봤다.

오늘 휴대폰으로 주소를 한 번 쳐봤다.


휴대폰으로 블로그를 열었다

honestworklog.com을 직접 입력했다. 북마크도 없고, 검색해서 들어간 것도 아니다. 주소를 그대로 입력했다.

페이지가 뜨는 데 몇 초 걸렸다. 노트북에서는 바로 떴던 것 같은데, 체감이 달랐다. 로딩 중에 흰 화면이 잠깐 보였다.

첫 화면이 떴을 때, 노트북에서 보던 것과 같은 블로그인데 다른 느낌이었다. 화면이 좁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글씨가 작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뭐가 다른 건지는 모르겠다.


화면이 생각보다 길었다

글 하나를 눌러봤다. 최근에 올린 글이었다. 노트북에서는 스크롤 몇 번이면 끝까지 내려갔는데, 휴대폰에서는 꽤 오래 내려야 했다.

한 문단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노트북에서는 서너 줄이던 문단이었다.
휴대폰에서는 일곱여덟 줄이 됐다.

같은 글인데 길어 보였다.

중간에 멈추고 위로 다시 올려봤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헷갈렸다.


메뉴를 눌러봤다

상단 메뉴에 소개와 연락처가 있었다. 노트북에서 만들어둔 그 메뉴다.

소개 페이지를 눌러봤다. 페이지는 떴는데 글씨 크기가 본문이랑 비슷해서 어디가 제목이고 어디가 본문인지 바로 구분이 안 됐다.

하단에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도 있었다. 눌러봤다. 있긴 있었다. 노트북에서 만들 때는 확인했는데 휴대폰에서 눌러본 건 처음이었다.


글 하나를 끝까지 읽어봤다

다시 홈으로 돌아가서 글 하나를 골랐다. 초반에 쓴 글이었다. 제목을 누르니까 바로 본문이 나왔다.

끝까지 읽었다. 3~4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읽는 중간에 알림이 한 번 떠서 화면이 가려졌다. 다시 돌아왔을 때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아야 했다.

노트북에서 쓸 때는 문장 하나하나를 보면서 썼는데, 휴대폰에서는 문장 단위보다 덩어리로 눈이 갔다. 한 줄씩 보기보다 한 문단을 통째로 훑게 됐다.

노트북에서 읽을 때랑 조금 달랐다.


노트북 화면이랑 조금 달랐다

노트북에서는 글 옆에 여백이 있었다. 휴대폰에서는 여백이 거의 없었다. 글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었다.

줄바꿈 위치도 달랐다. 노트북에서는 한 줄에 들어가던 문장이 휴대폰에서는 두 줄로 넘어갔다. 읽는 리듬이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노트북에서 보이던 사이드바는 휴대폰에서 보이지 않았다. 아래쪽으로 밀려 있는 건지, 아예 없는 건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집에 와서 노트북을 켰다. 같은 블로그를 열었다. 아까 휴대폰에서 본 그 페이지를 다시 열었다.

노트북에서 보니까 또 달랐다. 아까 길어 보이던 글이 다시 짧아 보였다. 여백이 돌아와 있었다.

블로그를 만들고 36일 동안 노트북으로만 봤다. 휴대폰 화면으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고칠 게 있는 건지, 이대로 괜찮은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