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블로그 10일차 – 노트북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린 날

10일차다. 출장에서 돌아온 날이다. 운전을 오래 했다. 집에 도착한 건 오후 6시였다. 평소와 같은 시간이다. 저녁을 먹고,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까지 마치고 나니 하루가 거의 끝난 느낌이 났다. 침대에 누웠다. 유튜브를…

10일차다. 출장에서 돌아온 날이다. 운전을 오래 했다.

집에 도착한 건 오후 6시였다. 평소와 같은 시간이다. 저녁을 먹고,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까지 마치고 나니 하루가 거의 끝난 느낌이 났다.

침대에 누웠다. 유튜브를 틀었다. 영상을 하나 보고, 또 하나를 봤다. 졸렸다. 그냥 자도 될 것 같았다.

블로그 글은 아직 쓰지 않았다. 그 사실은 알고 있었다. 오늘도 하나는 올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바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시간을 보니 11시 33분이었다.

그제야 일어났다. 책상 앞에 앉았다. 노트북을 열었다.

열고 나서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워드프레스를 열고, 새 글을 만들고, 제목을 쓰고, 본문으로 넘어갔다. 시작 이후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있었다. 오후 6시부터 11시 33분 사이 어딘가에. 다만 그 시간은 자연스럽게 글로 이어지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이동하는 구간이 오늘의 마찰이었다.

10일차. 오늘은 노트북을 여는 데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