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청한 지 일주일쯤 됐을 때는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메일을 열어봤다.
그런데 열흘이 넘어가면서
횟수가 조금 늘었다.
아침에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의식적으로 확인하는 게 아니다.
손이 먼저 움직인다.
확인하는 순서가 생겼다
메일함을 먼저 연다.
구글에서 온 메일이 있는지 본다.
없으면 닫는다.
그다음 애드센스 페이지를 연다.
화면이 바뀌었는지 확인한다.
바뀐 건 없다.
서치 콘솔도 한 번 들어간다.
어제 올린 글이 색인됐는지 본다.
이 순서를 정한 적은 없다.
어느 날부터 이렇게 하고 있었다.
결과는 아직 없다
2주가 지났다.
메일은 오지 않았다.
1차 때는 거절 메일이 왔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뭘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오지 않는 상태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도 알 수 없다.
초조하지는 않다.
다만 확인을 멈추지는 못하겠다.
뭔가 달라졌을 수도 있으니까
하루에 세 번 정도는 열어보게 된다.
기다리는 것도 운영이었다
처음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블로그 운영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글을 쓰는 게 운영이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건 그냥 대기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주를 보내고 나니
이 시간도 블로그의 일부였다.
메일을 열어보는 것도,
애드센스 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결과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글을 쓰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결국 블로그 운영의 일부였다.
오늘도 메일은 오지 않았다.
내일 아침에 또 열어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