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드센스 신청 버튼을 눌렀다. 코드를 넣고, 검토 요청을 보내고, “검토 중”이라는 문구를 확인했다. 그게 25일차의 마지막이었다.
오늘은 26일차다. 글은 26개째. 신청 다음 날이다.
신청 다음 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다가 폰으로 애드센스 페이지를 한번 열어봤다. 검토 중. 어제 본 그대로였다. 그걸 확인하고 폰을 덮었다.
회사에서는 블로그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열어볼 이유는 없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노트북을 열었다. 글을 쓰려고 연 건데, 워드프레스에 로그인하고 나서 평소에 안 누르던 걸 눌렀다. 통계 페이지였다.
신청한 다음 날이라고 통계가 달라질 리는 없다. 애드센스는 아직 검토 중이고, 승인이 된 것도 아니고, 광고가 붙은 것도 아니다. 통계를 본다고 뭔가가 바뀌지 않는다.
그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열었다.
어제까지는 글을 쓰고 세팅을 하느라 통계 페이지를 열어볼 일이 없었다. 오늘은 세팅이 끝났으니까 손이 간 것 같다.
통계 화면에 뜬 것들
워드프레스 대시보드에 들어가면 방문자 그래프 같은 게 보인다. Jetpack이 기본으로 붙어 있어서 거기에 숫자가 좀 뜬다.
오늘 조회수, 어제 조회수, 방문자 수. 그런 항목들이 있었다. 그 아래에 인기 게시물이라는 칸도 있었다.
서치 콘솔도 열어봤다. 23일차에 연결해둔 거다. 거기엔 총 클릭수, 총 노출수, 평균 CTR, 평균 게재순위 같은 숫자가 나온다.
숫자는 거의 없었다
조회수는 한 자릿수였다. 방문자도 비슷했다. 인기 게시물 칸에는 글 제목 몇 개가 떠 있었는데, 옆에 붙은 숫자가 1이거나 2였다.
서치 콘솔은 더 조용했다. 클릭수 0, 노출수도 거의 없었다. 그래프가 바닥에 붙어 있었다. 선이라기보다 점에 가까웠다.
놀랍지는 않았다. 25개 글을 올린 블로그에 검색 유입이 쏟아지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다만 숫자로 직접 보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닫았다가 한 번 더 열었다
통계 페이지를 닫고 글을 쓰려고 했다. 오늘 쓸 글의 주제를 정하고, 제목을 대충 적었다. 그러다가 다시 통계를 열었다.
바뀐 건 없었다. 당연하다. 30분 사이에 바뀔 리가 없다.
닫을 때도 별 생각이 없었고, 다시 열 때도 별 생각은 없었다. 그냥 탭이 거기 있으니까 눌렀다. 어제까지 없던 습관이 하나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내일도 열어볼 것 같다
내일 퇴근하고 노트북을 열면 아마 또 통계를 열어볼 것 같다. 바뀌는 건 없을 거다. 그래도 열 것 같다.
신청을 하고 나니까 달라진 건 하나다. 통계 탭을 누르게 됐다는 것. 그 탭 안에 있는 숫자는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 그 탭을 여는 횟수만 늘었다.
26일차. 신청 후 첫날, 괜히 통계를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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