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전날, 괜히 한 번 더 고치게 된다

서치 콘솔까지 끝내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어제 서치 콘솔을 연결하고 사이트맵까지 제출했다. 소개 페이지, 연락처, 개인정보처리방침, 서치 콘솔. 며칠 동안 하나씩 해치웠던 것들이 어제로 끝났다. 오늘 퇴근하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서치 콘솔까지 끝내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어제 서치 콘솔을 연결하고 사이트맵까지 제출했다. 소개 페이지, 연락처, 개인정보처리방침, 서치 콘솔. 며칠 동안 하나씩 해치웠던 것들이 어제로 끝났다.

오늘 퇴근하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글 주제가 아니라 블로그 자체가 먼저 떠올랐다. 할 일이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 뭔가 빠뜨린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막상 떠오르는 건 없었다.

그냥 블로그를 열어봤다.


그런데 괜히 블로그를 다시 열었다

특별히 확인할 게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한 번 보고 싶었다. 방문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했다기보다는, 내가 만들어놓은 걸 다시 보고 싶었다고 하는 게 맞다.

메인 화면부터 천천히 내려봤다. 글 목록, 카테고리, 사이드바. 소개 페이지도 들어가 봤고, 연락처 페이지도 눌러봤다. 푸터에 있는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도 한 번 클릭해봤다.

다 어제까지 만든 것들인데, 오늘 다시 보니까 느낌이 좀 달랐다. 만드는 중일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상단에 남아 있던 영어 문구를 지웠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상단이었다. “Come See us: 123 Main St”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 옆에 “Find us on Social Media”도 있었다. 테마를 설치했을 때부터 있던 샘플 텍스트다.

초반에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나중에 지워야지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이게 아직도 있었다. 23개 글을 쓰는 동안 계속 거기 있었다는 게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사이트 편집기에 들어가서 해당 블록을 찾았다. 삭제하고 저장했다. 1분도 안 걸렸다. 이걸 왜 지금까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글 쓰는 데만 신경 쓰느라 위쪽은 잘 안 봤던 것 같다.


하나 고치면 또 다른 게 보인다

문구를 지우고 나니까 상단이 깔끔해졌다. 그런데 깔끔해지니까 이번엔 다른 데가 눈에 들어왔다. 메뉴 순서가 괜찮은지, 글 목록에서 제목이 잘리지는 않는지,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폰으로도 열어봤다. 데스크톱에서는 괜찮았던 것들이 폰에서는 좀 달라 보였다. 글 제목이 두 줄로 넘어가는 것도 있었고, 사이드바가 아래로 밀려 있었다. 고칠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처음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보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었다.


멈출 타이밍을 모르겠다

지금 상태가 신청해도 되는 건지 아닌지, 사실 잘 모르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해보라는 말도 있긴 하다. 그런데 그 말이 지금 내 블로그에 해당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글은 내일이면 24개가 된다. 필수 페이지는 다 만들었다. 서치 콘솔도 연결했다. 조건만 보면 신청해볼 수 있는 상태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자꾸 한 군데씩 더 보게 된다. 이게 꼼꼼한 건지, 미루고 있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준비가 된 건지 아닌 건지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없으니까, 멈출 타이밍도 모르는 거다.


내일은 신청해보려 한다

오늘 고친 건 샘플 텍스트 하나 지운 게 전부다. 나머지는 보기만 했다. 내일도 이런 식이면 계속 고치기만 하고 신청은 안 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내일은 한 번 넣어보려고 한다. 계속 고치기만 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보려고 한다. 통과할지는 모른다. 거절당하면 사유를 보고 고치면 된다고 들었다. 그게 맞는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보고만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24일차. 신청 전날, 괜히 한 번 더 고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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