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차에 애드센스 승인 조건을 정리했다. 독창적 콘텐츠, 글 수, 필수 페이지, 사이트 구조, 정책 준수.
그중에서 ‘필수 페이지’라는 항목이 눈에 걸렸다.
소개 페이지, 연락처 페이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름만 보면 간단해 보였다. 하루면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소개 페이지 하나를 쓰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고민이 필요했다.
소개 페이지가 왜 필요한가
애드센스 심사에서 사이트의 기본 정보가 명확한지는 중요하게 보는 항목 중 하나다.
하지만 오늘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건, 승인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나도 처음 들어간 블로그에서 소개 페이지가 있으면 한 번 눌러본 적이 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이 블로그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궁금해서다.
소개 페이지는 거창한 공간이 아니라,
“이 블로그는 이런 곳입니다”라고 말해주는 최소한의 안내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실제로 쓴 소개 페이지 구성
처음에는 뭘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다른 블로그 소개 페이지를 몇 개 찾아봤다.
형식은 다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그걸 기준으로 네 가지 항목으로 정리했다.
1. 블로그 목적
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직장인이 퇴근 후 블로그로 부업을 시도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블로그.
길게 쓰려다가 줄였다.
거창하게 쓰면 오히려 지금의 나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2. 운영자 소개
30대 직장인.
2026년 2월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 정도만 적었다.
개인정보를 자세히 쓸 필요도 없고, 과장할 내용도 없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하지 않기로 했다.
3. 블로그 운영 방향
- 실제로 겪은 과정 중심 기록
- 워드프레스 세팅, 글쓰기, 수익화 시도 과정 공유
- 시행착오 포함
여기서 가장 오래 고민했다.
아직 블로그 방향이 완전히 정리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사실인 것만 쓰자”로 결론 냈다.
방향은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
4. 방문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
감성적으로 쓰자니 블로그 톤과 어긋나고,
너무 건조하게 쓰자니 의미가 없었다.
결국 이렇게 정리했다.
비슷한 상황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한 사람의 실제 과정이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짧지만 지금의 나에게 가장 솔직한 문장이다.
초보가 실수하기 쉬운 소개 페이지 유형
작성하면서 스스로 경계한 부분도 있다.
1. 자기소개서처럼 쓰는 경우
학력, 경력, 자격증 나열.
전문 분야 블로그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내 블로그에서는 중심이 아니다.
2. 형식만 갖춘 한 줄 소개
“안녕하세요, OO 블로그입니다.”
이 정도로 끝나는 소개 페이지도 봤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굳이 따로 페이지를 만들 의미는 없어 보였다.
3. 전문가처럼 포장하는 경우
아직 20일차 블로거인데
“전문가”라는 단어를 쓰는 건 스스로도 어색하다.
지금은 초보니까 초보라고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오늘 작성하면서 느낀 점
소개 페이지는 분량은 짧지만
첫 문장을 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글은 그날의 생각을 쓰면 되지만,
소개 페이지는 “이 블로그는 무엇인가”를 직접 정의해야 한다.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작업 같았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사실인 것만 정리해두니
오히려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다.
다음은 연락처 페이지
소개 페이지는 일단 완성했다.
다음은 연락처 페이지다.
이메일만 둘지, 문의 폼을 만들지 고민이 있다.
21일차에는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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